형이상학을 비판적으로 거부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하이데거 자신은 형이상학적 문제를 수용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형이상학이라는 낱말을 그 제목으로 달고 있는 그의 초기 저술들에서 알아볼 수 있다. 예컨대 프라이부르크 취임 강연인 <형이상학은 무엇인가?>(1929), 단행본인 ≪칸트
비판 전통’의 맥락에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푸코가 설명하는 현대 철학의 한 비판 전통이란 200년 전, 칸트가 답변하고자 했던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다시’ 물으며, 이를 통해 ‘현재의 우리에 대한 존재론’에 비판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는 현대 철
칸트가 제시하고 있는 미와 숭고 두 개념의 공통점과 차이점의 윤곽을 그려보았다. 이 같은 윤곽은 그의 숭고론에 대한 본격적인 이해를 위해 설정된 것이고, 그러므로 칸트의 숭고론 그 자체에 대한 상세한 해석과 비판은 앞으로의 과제이다.
그러나 현대미학의 입장에서 볼 때 이제까지의 예비적 이
Ⅰ. 존재철학
존재철학은 크게 인물 중심으로써의 존재철학과 지역중심의 동양과 서양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인물중심의 존재철학
1) 파르메니데스의 존재론과 헤라클레이투스의 생성 개념
엘레아학파의 존재의 철학과 헤라클레이투스의 생성의 철학은 서로 대립하는 두 큰 진영을 이룬다. 우선
형이상학원론》(1754)에서이다. 물론 인식의 철학적 고찰은 고대나 중세에서도 신의 인식으로서 행하여지기는 했으나 인간 주체의 인식 문제로서 철학의 중심부문을 차지하게 된 것은 근세에 이르러서이다.
□ 인식론에 대한 바른 이해
우리는 흔히 ‘사물을 인식하다’라는 표현을 쓴다. 이때 사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