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시조신화의 상실과 비극의 탄생
이들의 잃어버린 이야기를 찾으려고 할 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서사 형식이 한 집단의 기원을 이야기하는 시조신화이다. 웅녀나 유화나 본래는 어떤 집단의 시조신격이었으나 고조선이나 고구려의 건국신화 속으로 재구성되어 들어오면서 시조신격으로서의
1. 문학사 이해의 새로운 관점
1.1 한국문학통사
이 장에서는 책의 제목이기도 한 ‘한국문학통사’에 대한 풀이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흔히 문학사를 ‘국문학사’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저자는 유독 ‘한국문학사’라고 표현하기를 주장한다. 또한 그것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그만의 문학사를 주창
진한땅에 옛날에는 여섯 마을이 있었다. 그 첫째의 것이 알천 양산촌이니, 남쪽의 지금 담엄사 일대에 위치했었다. 이 마을의 우두머리는 알평, 그는 하늘에서 표암봉으로 내려왔다. 이 알천 양산촌의 우두머리 알평이 급량부이씨의 조상이 되었다. 그 둘째의 것이 돌산 고허촌이다. 이 마을의 우두머리
신화이다. 이 신화의 논리는 크게 보아 천상과 지상의 결합, 광명(태양신의 아들 환웅)과 암흑(웅녀의 不見日光)의 조화 속에서 인간(생명)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신과 인간의 결합, 동물과 식물의 매개가 있다. 「단군신화」에 나타나는 태백산이나 신단수는 세계 알타이계 신화에 공통으로 나
신화의 어머니들도 마찬가지다. 여성은 ‘임신한다’는 그 자체로 추앙받는 존재가 아니고, 언제나 위대한 ‘남성’을 낳고, 정성과 사랑으로 돌보았다는 이유로 숭배의 대상이 된다. 단군 신화의 웅녀가 그랬고, 유화부인이 그랬고, 신사임당이 그랬고, 김구의 어머니가 그러했다.
이러한 모성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