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목적은 다윈의 진화론을 토대로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생물학을 탐구하는 것이다. 생명의 기원은 자기복제를 하는 유전체이다. 자기복제자는 이제 계속 존재하기 위해 자신을 담을 그릇, ‘생존기계’를 만들기 시작한다. 유전자의 생존기계인 개체는 죽지만 유전자는 영원히 살아남는다. 자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여러 가지 의문점에 사로잡혔고, 도킨슨의 주장에 허점이 있음을 발견했다.
도킨슨의 <이기적유전자>에 대해 나는 전반적으로 비판적 시각으로 접근해 보고자 한다. 물론 그의 주장이 일부 학계에서 패러다임으로 적용되고 있을 만큼 생물학사에 있어 <이기
유전자>라는 선동적인 제목의 책으로 이에 대한 해답을 갈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논객들을 동시에 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이러한 심오한 질문에 직면했을때 더 이상 미신에서 그 답을 찾을 필요가 없다며 으시대고 있다. 이 책이 발간된지가 이미 1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전자에 의해 조정받는 이기성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를 인간에게 적용하면 자연선택의 기본 단위 즉 이기성의 기본단위는 종도 집단도 개체도 아닌 유전의 단위인 ‘유전자’라는 것이 「이기적유전자」에서 도킨스의 핵심주장이다. 그럼 이제 구체적으로, 어떻게 ‘유전자’가 진
메커니즘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다윈은 라마르크와 같이 획득 형질이 유전이 될 수 있다고 믿었으나 멘델에 의한 유전학의 창시와 그 후 분자 생물학의 발달, 왓슨과 클릭의 DNA발견 등으로 인해 획득 형질이 아닌 불변적인 유전요소 즉 유전자가 자연선택 된다고 주장하는 신다윈주의가 발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