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 산업화 속에서 소외당한 농촌의 현실을 바라보고, 이문구가 어린시절의 회상을 통해 근대화의 물결로부터 잊혀졌거나 없어진 공간으로서 농촌을 어떻게 형상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더불어 이문구 특유의 문체를 제시함으로써 그것이 지닌 문학적 가치에 대해 알아보겠다.
3) 농가경제의 피폐
a) 농가수지 적자와 부채
1920년대 식민지 조선의 농가경제 상태에 대해서는 1925년 9월 내무국 사회과에서 발표한 「농가경제에 관한 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주를 포함한 전체 농가 호수의 46.6%에 해당하는 1,271,236호가 수지 적자였으며 지주와 자작농은
1972년부터 발표된 연작소설 관촌수필의 첫 부분이다. 관촌수필은 전 8편의 중단편 소설로 1972년 현대문학에 발표되었다. 일락서산은 1970년대의 어느 겨울, 관촌(갈머리)이라는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지금은 성인이 된 주인공이 오랜 타관살이 끝에 고향에 들러 옛 생활터전
이문구(소설가) 작가의 관촌수필에 대한 자전적 평론
저희 집안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유가(儒家)였지만, 부친이 일제 때부터 해방 공간에 걸쳐 군내에서 사법대서를 하시면서 농민이나 어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셨습니다. 군에 하나밖에 없는 대서사였기 때문에 일제 때부터 지주와 소작인간
농민 소설의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보인 바 있다. 「1970년대 문학 연구」문학사와 비평연구회 예하 출판사 1994
이문구의 소설은 주로 당시 시대상황과 관련지어 당대 농민 현실과 농촌 상황을 연계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이에 본고는 이문구의 작품중 『관촌수필』을 중심으로 농민소설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