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전반기 작품 세계를 80년대를 기준으로 나누려 한다. 우리의 연구는 대체로 80년대 이전 작품들에 드러난 이청준의 작품 세계와 작가 의식을 다루기 때문에 80년대를 기준으로 연구하게 되었음을 밝혀둔다. 이번 연구하고자 하는 ‘시대와의 대결에서 상처받은 이청준의 자기치유적 글쓰기’
이청준작가의 작품 중 전기 작품을 살펴보려고 한다. 60~70년대 작품을 후기 작품과 비교되는 전기 작품으로 정했으며, 이렇게 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할 것이다. 또한 이청준의 전반기 문학작품(60~70년대 작품이라고 규정)에서 발견한 주요 특징인 ‘자기치유’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해나
치유하고 회복하고자 하는 일이다. 이청준의 소설 세계는 질병을 치유하고 퇴원하고자 하는 갈망으로 압축될 수 있으며 ‘퇴원’을 향한 갈망은 소설가의 소설쓰기에 있어 ‘무엇을, 어떻게, 왜 쓰는가?’를 진단하고 그 대안을 찾아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하늘과 지
이청준의 의식소설」, 『언어와 상상』, 문학과 지성사, 1980.
로 설명되기도 하며, 자기 자신의 자연 발생적인 감성의 유로를 자신의 작품에서 엄격하게 통제해 버리는 자세를 들어 인공적인 작가 천이두, 「계승과 번역」, 『이청준』, 은애, 1979.
로 규정되기도 한다.
작품 형식에 대한 연구로는 주
작품을 분석하고 그 해석을 학생들에게 소개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해석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학생이 이해하도록 하여 주도적으로 예술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 글은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를 텍스트로 삼아 ‘병신과 머저리’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