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묘미를 느끼게 하고 詩的 분위기를 이루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음악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학의 바탕이 되는 사회현실과의 복합, 전통적인 소설의 요소나 형식성에 대한 소홀, 혹은 무관심의 태도로 이효석의 문학은 스스로의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그가 언어에 대한 그의
욕구로 상격시켰다. 그는 또 성이야말로 위축되고 단절된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삶의 에너지이며 현실적인 제약을 뛰어 넘는 자유라고 극찬한다. 즉, 성을 통한 존재의 확인으로써 인간의 본연성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효석이 기대한 효과였던 것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그의 문학에 드러나 있는
작품은 바로 그가 1933년 10월, [조선문학]에 발표한 단편 <돈>일 것이다.
돼지를 통해서 식이라는 청년의 개인적인 애욕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이효석이 이때까지 꾸준히 다루어 오던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전혀 다루어지지 않고 단순히 인간 본능의 문제를 그렸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의 새로
이효석에게 봉평은 7살 이전의 기억으로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효석의 작품 중에 생각 외로 봉평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이 없다는 점이 이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이효석은 보통학교, 고등학교, 제국대학 시절 모두 우수한 성적의 학생이었으며 특히 영문학 과목에 매우 뛰어난 자질을 보여주었
인간의 추한 모습을 그리는 것에 일관했던 자연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反自然主義⌟라는 이름하에 여러 가지 경향이 일어난다. 여기에는 인생을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며 논리적, 이지적인 비평의 안목을 가진 余裕派、실사회의 공리에 관계없이 관능, 감각을 중시하여 미의 창조와 그 세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