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총화』의 내용을 문학적으로 연구해 보고자 한다. 먼저 성현의 편찬 의식과 동기를 간략히 살펴본 후 『용재총화』의 전반적인 성격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특히 『용재총화』의 소재소화를 중점적으로 하여 분류, 분석하고 그 유형과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총 10권에 이르는 『용재총화
소재로 삼음으로써 경계로 삼고자 한 것이다.
❤ 용재총화의 일화는 한 인물에 대하여 선입관 없이 있는 그대로 기술하려고 노력한 면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인물의 특징 중 익살맞고 재치 있는 재담을 여러 편 선보이며 당시 사대부들 사이에서 얼마나 호응이 좋았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또
총화(弁齋叢靴8》이며 시(詩) · 문학(文學) · 서예(書藝)에 관한 평론을 위시하여 인물평(人物評) · 역사이야기 · 경험담 등 각 방면에 걸쳐 깊은 학식과 올바른 고증(考證)으로 이룩되어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조선왕조(朝鮮王朝) 초기에 있어서의 서울의 모습을 자세히 전하고 있어 서울의 역사연구에
소화가 구현하는 독자적인 이야기 방식을 체계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Ⅱ. 웃음의 다양성
1. 희극적 요소의 등장
한국문학사에 있어서 커다란 변혁이 이조문학에 들어서면서 일어나게 된다. 전대 문학에 비할 때 두드러진 희극 내지 희극적인 요소의 등장이 그것이다. 이때 이조문학에는
소화집 등이다.
1. 傳
전은 입전되는 인물의 행적을 기술할 뿐 아니라 풍부한 문학적 형상화와 허구적 구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탄력성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예부터 산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다.
전은 신라 이래 고려조로 넘어오면서도 왕성하게 창작되었는데 이런 전통이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