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초기형태로 당시 불교사회를 지향하면서도 민중의 삶을 외면한 신라사회를 비판하는 몽유록소설의 면모도 엿볼 수 있으며, 김시습의 『금오신화(金鰲新話)』에서도 그 초기적 편린을 찾아볼 수 있다.
2) 몽유양식의 전개
몽유소설에서 환몽구조(幻夢構造)는 주로 현실세계에서 해결할 수
원자허가 바로 왕 앞으로 나가 알현하고 말석에 앉아 대화를 나누게 된다. 먼저 ‘복건자’가 중국 고대의 ‘요·순·탕·무’를 언급하며 선위를 빙자하여 신하가 임금을 치고도 정의를 외칠 수 있게 되었다 하며 ‘요·순·탕·무’를 비판한다. 그러나 임금은 이를 타이르며 네 명의 왕들은 죄가 없고
우리 소설사에서 초기에 나타난 소설들은 대체로 몽유에 의한 전개 방식을 택하고 있다. 《금오신화》의 작품들이 그렇고 <원생몽유록>이 그렇다. 이 몽유를 통해 작가는 현실적 욕구의 충족을 체험하고 사회 부조리와 모순을 비판한다.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가공의 세계에 사회 현실을 투사하고 있는
허무한 것으로 느끼게 하기도 한다. 따라서 작가들은 이러한 꿈의 성질을 이용하여 사회적 제약이란 그물망을 피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간접적이긴 하지만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배경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바로 몽유소설이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이번 발표에서는
소설문학을 보면 김시습(金時習)이 지은 ‘금오신화(金鰲新話)’란 작품이 있다. ‘금오신화’는 한국 고소설의 출발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민중 사이에서 구전되던 설화, 고려의 패관문학, 가전 등의 서사적 전통 위에 ‘전등신화’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졌다. 비록 한문으로 지어졌고, 명나라 구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