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설교육의 구도 모색 「소설교육론」, 우한용 외, 평민사, 1993
1) 현대의 상황과 소설
문학교육이 이론 정립을 위해 발돋움하고 있는 단계에서 소설교육을 논한다는 것은 때 이른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그동안 소설교육에 대한 다방면의 모색이 이론과 실천 측면에서 이루어져 왔다. 소설교육
교육은 대체로 예술적 인식의 차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어떤 소설작품을 통해 언어예술로서의 문학의 미적 가치를 알고, 삶의 태도와 방향에 도움을 줄 교훈을 얻고, 사회와 세계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경험의 원천으로 삼는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예술 일반에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감상
소설교육에 대한 옳은 평가인지에 대한 논의 역시 완성도 있는 마무리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소설교육의 제재 선정 문제에 있어서도 학생의 흥미를 반영하지 못한 제재, 교과서에 작품 전문을 모두 싣지 못하는 제한적 작품 수록, 정전 일변도의 반복적 작품 제시 등의 문제가 제기되
소설의 몸체로 삼고 있되, 그것을 삶의 문제로 확대시키는 데 충분히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박경리의 초기 작품들 중에서 여기서는 <불신시대>와 <표류도>를 들어보겠다.
<불신시대> : 진영(전쟁미망인), 문수(아들), 홀어머니
<표류도> : 현희(전쟁미망인), 훈하(딸), 홀어머니
따라서 전란 속에서
2. 작품 경향
초기에는 주로 여성의 세밀한 심리를 그려내면서 전후 여성의 애정과 성윤리를 담은 작품을 주로 썼다. 다소 감각적이고 남녀 애정에 대한 관심이 치우친 작품을 많이 썼고 신문 연재, 여성지를 통해 주로 작품을 발표하면서 연애, 대중 소설류로 흘러가는 경향을 보였다. 후기에는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