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있었던 정치적인 시들까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소설을 쓰게 된다.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이 당선되기도 했던 장정일은 몇몇 문예지 기획자들의 청탁으로 단편소설을 쓰게 되고, 시를 통해 얻었던 문학적 인기는 고스란히 그의 소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의 소설 작업
희곡 『실내극』이 당선되기도 하였다. 1987년 첫 시집 『햄버거에 대한명상』을 발표하였고, 이 작품으로 제7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우스꽝스런 제목 때문인지, 서점에 들려 시집을 바라보는 독자들 대부분의 반응은 빙긋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대한 논의는 개별 시인의 생각이나 시적 창작에만 머물지 않고 하나의 ‘운동’으로서 자리를 잡게 된다. 이에 따라 90년대에는 의식적으로 ‘비무장지대’를 주제로 한 시들이 무수히 창작되기도 했고, ‘비무장지대’에 관한 문학적 사설과 비평문이 문예지에 쏟아져 나왔다. 그러면서 ‘분단’과
해체시의 요체인 해체의 기법은 다음과 같다. 문자가 있어야 할 곳을 그림과 낯선 기호들이 채우고 있는 것, 또는 대상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은폐시키거나 이와는 정 반대로 낯 뜨거울 정도로 직접적 표현을 한 것, 때로는 과감한 패러디로, 때로는 텅 빈 공간이 대신하는 표현 등이 그것이다. 독자
교체, 특히 전후 세대의 등장과 함께 민주화와 자율화의 시대적 흐름이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으리란 점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④ 왕성한 실험 정신 : 이들의 파격적인 경향은 '현실 반응의 다양한 실험'의 차원에서 볼 수 있고, '순수시와 참여시의 접경지역'이 늘어났다고도 보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