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신기에 이르렀었다고 하며, 김창룡은 ‘삼고초려’를 잘했다고 한다. 그 뒤로는 장판개, 조학진, 그리고 임방울, 김연수, 강장원이 잘했다. 오늘날에는 정광수, 박동진, 박봉술, 정권진이 적벽가를 부르고 있으며, 박동진, 박봉술, 한승호가 무형문화재 판소리적벽가기능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해와 감상-
<적벽가>는 중국 위나라, 한나라, 오나라의 삼국 시대에 조조와 유비와 손권이 서로 싸우는 것이 내용으로 된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가운데, 적벽강에서의 싸움과 그 앞과 뒤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인데, '화용도'라고도 불린다.
판소리 <적벽가>는 적벽 싸움 부분이 그대
조조라는 천하 영웅을 한갓 필부(匹夫)보다도 더 비겁한 인물로 그린 부분 등에서 허세와 위선으로 뭉쳐 있는 기성 권위와 폭력적인 권력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드러내었다. 군사설움대목에 실린 부분은 비장미(悲壯美)의 극치를 보이는 것이지만 ꡒ적벽가ꡓ를 지배하는 미의식은 희극
삼국지연의>는 수호지, 서유기와 함께 중국의 3대 기서로 일컬어지며 중국의 민중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저자는 나관중으로 진수의 <삼국지>를 기본적인 사료로 삼아 <후한서>, <동탁전>, <류표전>, <여이전>, <좌자전> 등에서 <삼국지>에 없는 내용을 보충해 창작했다.
삼국이야기는 전
유력하게 제기되어 정설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최근에는 창우집단의 소리로서의 영산이나 타령에서 판소리가 기원했다는 설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음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서, 서사무가설보다도 더 이야기기원설에서 멀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뭏든 판소리의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