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근원설화로 제시된 자료와 판소리 작품 사이의 시간적․공간적 거리다. 고문헌에 있는 설화, 또는 지방 마을의 전설이 판소리로 채택됐다는 식의 입론은 무리한 부회의 소지가 있다. 둘째, 더욱 중요한 이유로서 설화 텍스트와 판소리사설 간의 양적․질적 차이를 들 수 있다. 그 풍성
판소리 창자(唱者)이고, 그들은 전국에 두루 존재하였다. 그러나 무가의 선율이 육자배기 토리로 되었고 무가의 반주로 시나위가 연주되는 지역에서만 판소리 명창이 배출될 수 있었다는 점에 따라 판소리의 음악적 측면은 호남의 무악(巫樂)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러나 그 사설을 구성하는 근원설화
판소리의 생성과 변모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 판소리는 초기에 서민 예술로 출발한 판소리는 중간층과 양반층까지 향유 기반을 점점 넓혀 가면서 대중 예술의 성격을 갖추게 된다. 판소리가 대중문화라는 것은 곧 상업적인 흥행을 겨냥하여 대중적으로 연행되었음을 말해준다. 사설의 다양한 분
판소리는 문학, 음악, 연극의 요소가 복합된 종합예술이다. 때문에 하나의 장르로 귀속할 수 없다. 문학으로서의 판소리사설(辭說)은 장르면에서 서정, 서사, 희곡이 복합되어 있으며 언어면에서는 서민언어와 양반언어가 복합되어 있다. 음악으로서의 판소리 창은 장르면에서 민요, 잡가, 무가 등이
얽혀 있는 사설을 외우고 노래와 이야기를 엇섞어 관중들을 울리고 웃기고 한숨을 토하고 비분에 젖게도 만든다. 무엇보다 노래만으로 그치지 않고 이야기가 곁들여진다는 점은 단순히 판소리를 음악의 영역에서만 살펴볼수 없게 할뿐더러 구비서사문학으로도 이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