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사설의 바탕으로 인정하기에 설화 자료는 거칠고 소략하기 짝이 없다. 양자 사이에 연관이 있다면 소재 차원의 초보적 연관에 불과하다. 셋째, 판소리의 본질이 이야기보다는 음악에 있다는 관점의 영향이다. 이야기를 아무리 잘 구연한들 판소리가 될 수는 없다는 논리다.
Ⅱ. 판소리의 의미
역사적 상황을 반영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라면, 판소리의 존립은 이러한 주제 의식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들 주제 의식들은 판소리가 민중들의 대중적 공감을 획득할 수 있었던 근거였던 셈이다.
가령 우화의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상징적 의미
단계에 진입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요컨데 그는 비판적 비판적 소시민이요 식민지 체제가 생산해 낸 무기력한 지식인일 뿐이다. 여기서 작가는 구한말의 애국 계몽 운동으로부터 1930년대에 이르는 역사적 경과 속에서 어떻게 뿌리뽑힌 지식 존재들이 생성되었는지에 관한 사화사적 고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