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다룬 우리 소설의 대부분이 의미(본질)일변도에 기울어짐으로서 한낫 비극적(시적)순간을 포착하거나, 우화적 성격에 떨어지거나, 설익은 고발소설, 하나마나한 휴머니즘의 수준에 맴돌았다고 당대 전후문학을 비평하고 있다.
Ⅱ. 전쟁과 인문학전쟁이 인문학에 미친 영향은 전쟁문학 외
50년대 문학을 다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지면에 제시한) 50년대를 대표할 만한 몇몇 작품들을 통해서 반전사상이 혹은 휴머니즘이 전쟁 문학 배후에 깔릴 사상치고는 너무나 빈약하다는 기존의 견해들을 나름대로 재고해 볼 수 있었다. 분명 50년대 전후문학에는 반전사상, 휴머니즘적 인간의식이 주
Ⅰ. 서론
산업사회가 기본적으로 ‘반(反)인문학적’이었다면 탈산업사회에서는 인문학에 새로운 위상이 부여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사회의 대중문화와 정보사회에 특징적인 다원적 문화는 의사소통양식 상에서 매우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이 변화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인 창발적
일들, 예컨대 일본이 1945년 8월에 원자폭탄 두 발을 연이어 맞고 패전한 일, 남과 북에서 각각의 정부가 성립된 일, 1950년 6월 어느 날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한 일 등 중요하게 기록되어 있는 부분들에도 돋보기를 들이대 당시의 일들을 좀 더 미시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예술의 역사적 역할이다.
범지구적으로 확산되는 현실세계의 변화와 관련하여 인문사회과학의 영역에서 기존의 학문 경향에 대한 반성과 이를 토대로 하는 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다양한 갈래로 표출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포스트모더니즘, 연구 범위와 단위를 재설정함에 있어 민족 국가로부터 탈피하려는 경향,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