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전후문학의 배경을 따져보자면, 1차대전 후 유럽 인들은 절망에 쌓인다. 그 원인의 하나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불신과 회의, 그리고 또 하나는 과학문명에 대한 불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차대전 전의 전쟁에서의 ‘전장’이라는 곳은 따로 있었다. 일반 백성과는 무관하게 기사들끼리 혹
체험 이상으로 약소민족으로서의 강박관념과 패배주의를 심화시켜 자주독립 국가로의 발전에 결정적인 장애요소로 자리 잡았다.
④ 전쟁의 결과인 민족 분단과 실향의식은 민족의 구성원들을 극도의 공산주의 혐오 증세로 이끌어감으로써 동족간의 극심한 이데올로기 대결의식을 조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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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절망적 상황 속에서 황폐화되고 불구화된 개인의 삶의 무의미에 대한 가치부여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육체적․정신적 불구자이거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자들이며 따라서 그들의 행위는 무의미할 수밖에 없다. 이성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에
‘쑈리킴’의 마지막 단락이다. 이에 등장하는 이름이 없는 주인공 소년은 이미 전쟁 이전의 순진성을 지닌 소년이 아니다. ‘쑈리킴’이란 명칭이 지시하듯이 전쟁에 부모를 잃고 이름을 잃고 미군부대 주변을 부랑하는 고아요, 인생과 사회의 치부를 알대로 알아버린, 동심이 훼손된 아이다. 즉 그는
Ⅱ. 본론
A. 전후의 아픔과 인간성 상실의 체험
목마와 숙녀에 나타난 의미들을 읽어내기 위하여 우리는 그 시대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되었지만 그 후 제국주의에 휘말리며 1948년 남과 북은 이념체제를 달리하여 남한은 자본주의를, 북한은 사회주의를 표방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