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뒤 신의주로 옮겨간 언삼 부자가 지게꾼일과 밀수‧도둑질까지 해서 아내의 제사를 지내는 이야기를 담은 「졸곡제」, 후미진 산골에서 숯을 구어 먹고 사는 현보 네의 삶과 그의 젊은 아내 순이를 둘러싼 사내들의 관계를 그린 「성황당」을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다.
삶을 위해 문화를 발전시키기 시작한다. 이것은 한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 사회, 국가 그리고 더 크게는 세계적으로 해당되는 것이다. 산업에 있어서도 이러한 흐름처럼 1970년대의 제조업, 1980년대 소프트웨어산업, 1990년대 네트워킹산업에 이어, 21세기의 중심산업으로 문화컨텐츠산
삶의 무의미에 대한 가치부여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육체적․정신적 불구자이거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자들이며 따라서 그들의 행위는 무의미할 수밖에 없다. 이성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했던 기존의 소설과는 달리 지금까
사회적으로 드러나는 개인과 사회의 딜레마를 단일하면서도 치밀한 구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밖에 1920년대에서부터 1930년대 중반까지 우리 문단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계급주의 문학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이들의 기본 성격은 계급 투쟁과 혁명에의 지향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문학을
자유부인>에 대한 논의는 통속성에 치우쳐서 작품을 총체적으로 바라보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여기에서 전후 세태와 연관지어 <자유부인>이 당시 전후 세태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으며 그것이 가지는 의의가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자유부인>이 가진 문학적·문학사적 가치를 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