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는 4.3의 진상과 그 역사적 의미를 국가가 기억하고 그것의 미래화에도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 적어도 『보고서』의 결론 부분은, 즉 사건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몇 가지 사실해석들은 종래의 공적 기억을 대체할 새로운 역사적
제주도의 아픈 역사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제주4.3을 실제로 겪었던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제3자의 눈을 통해 학문적으로 논구한 최초의 시도는 아이러니칼하게도 미국인에 의해 이루어졌다. 죤 메릴(John R. Merrill)의 '제주도반란'(“The Chejudo Rebellion,” Journal of Korean Studies, Vol. 2, 1980)은 당
제주도 본풀이(제주도 서사무가)의 정의
제주도 본풀이는 한국의 신화와 서사시 연구를 위한 보고로서, 그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은 지 오래이다. 본풀이는 일차적으로 한반도와는 구별되는 제주도만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지만, 굿을 중심으로 한 한국 무속문화의 특성과 한국고전문학의
문학과 유학의 역량을 제공한 것이 시대 전환의 결정적인 계기
- 반란세력의 우두머리는 민중영웅의 전설을 건국신화로 발전시켜 건국의 유래와 정당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었다. 건국신화가 문학사에 다시금 커다란 구실을 하였으나 신화적 질서가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않고, 신이한 인물이라고 꾸미
문학, 정치학 등의 연구자 뿐만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을 가지는 인사들에 의하여 창립
한국 근현대사 연구 및 역사의 대중화작업에 중점
1980년대 말 진보적 역사학의 수립을 내걸고 출범한 한국역사연구회, 역사문제연구회, 역사학연구소 등 이른바 역사 3단체는 1990년대 들어 사회주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