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범주를 지칭하며, 인구어에서 격 형태는 체언의 어형 변화 형태를, 한국어에서 격 형태는 조사를 뜻한다. 이선희(2004),『국어의 조사와 의미역』, 한국문화사, p.7.
『한국어조사의 뜻과 쓰임』(허동진, 2006)에 따르면 ‘조사’란 자립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주로 체언이나 체언적 단어결합의 뒤에
문법』, (서울, 신구문화사), 1968, p.43.
로 보거나, “체언이 그 文 안에서 차지하는 자리, 바꿔 말하면 체언과 다른 말과의 문법적 관계”2)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조사는 문장 내에서 체언와 서술어와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으나, 속격조사는 체언과 체언을 결합시키고 있으므로 다른 조사에 비해 그 구
문법범주로서의 ‘격’을 담당하는 것이 격조사라고 할 때, 이 격조사의 지위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곡용어미라 하여 활용어미와 대등한 굴절접사로 간주하는 견해로부터 비록 의존형식들이지만 독립성도 얼마간은 가진 단어로 분류하기까지 다양하다. 다만 국어에서 격조사는 굴절어
국어의 격범주를 설정하는데 크게 문제될 수 없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국어에서 격조사는 굴절어미로 다루기보다는 단어에 가깝다.
2. 격의 기능
격의 기능은 전통적으로 문법적 기능과 처소적 기능의 두 가지로 대별되어 왔다. 문법적 기능은 격이 체언과 결합하여 구체적인 의미를 나타
조사이고, 접속 조사는 두 단어를 같은 자격으로 이어 주는 구실을 하는 조사이다. 각각의 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2. 격(格)조사
명사가 문장 중의 다른 단어와 가지는 관계를 나타내는 문법범주를 격(格 case)이라 하는데 국어의 조사, 정확히는 그 중에서 격조사가 바로 이 격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