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훈의 도움을 받다가 그의 첩으로 전락하였으나 곧 그 질곡에서 헤어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사회주의자로 행동하는, 의식이 일신된 생성적 인물이다. <삼대>에 나오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홍경애로 인해 그들의 허위와 위선이 백일하에 폭로되고, 속물적인 행위가 수치스럽게 까발려진다. 그러나 이
삼대를 통해 바라본 『적응』의 상
들어가며....
단편소설과는 달리 장편소설인 삼대의 경우 양적인 측면에서 등장하는 인물의 수가 많고 이에 따라 다각적인 사건이 놓여있어 작가의 목소리를 발견해 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같은 맥락으로 외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일관된 성격의 상을
속물화되기 쉬운 계층이다. 이러한 우유 부단한 지점에 '조덕기'가 있으며, 이미 속물화된 계층에는 '조의관'과 '조상훈'이 놓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공간적 배경을 설정함으로써 실제로 서울의 중산층 집안에서 자랐던 작가는 생생한 묘사와 구체적인 생활 제시로 사실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조상훈 그리고 아들인 조덕기. 이렇게 삼대가 겪는 갈등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덕기의 아버지 조의관은 일찍부터 그의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아 그의 첩인 홍경애와 나와서 살고 있었다. 일명 부잣집 손자인 덕기는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마르크스 보이인 김병화와 절친한 친구 관계이다. 김병
Ⅰ. 양귀자의 현대소설 천년의 사랑 작품분석
1955년 7월 17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출생하여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197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다시 시작하는 아침>, <이미 닫힌 문>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이어 <무언극>(1980), <들풀>(1983), <공중 위의 집>(1985), <천마총 가는 길>(19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