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한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노력은 투철한 현실인식의 바탕 위에서만 가능할 것이며 곧 역사의식과도 관련된다. 여기에 작가의 현실인식 내지 역사의식이 문학작품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되는 까닭이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 논의의 대상으로 삼은 작가는 최인훈이다. 그가
문학이 그 자체로서 갖춰야 할 규범을 재정립해야만 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문학적 과제와 함께 분단의 시대가 낳은 분단문학이 이 시기부터 한국 현대문학사의 전면에 등장하였다.
2. 제 2절 서사적 공간과 황폐한 삶
(1) 전후소설의 가능성
한국 현대소설은 195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부터 전쟁의
1. 서론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1950년대는 하나의 전환점을 이룬다. 해방공간의 혼란이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1948년 남북한은 각각 이데올로기가 다른 단독정부가 세워졌고, 곧 이어 6·25라는 미증유의 전쟁과 더불어 1950년대는 시작되었다.
일제의 질곡에서 벗어나 모국어의 자유로운 구사로 자아
4) 제4기 (해방직후 ~ 1986) -“고전의 재해석과 역사소설”
① 특징
해방 직후 문단의 과제는 새로운 민족문학의 건설이었다. 봉건주의 청산과 자주독립국가 건설, 새로운 민주 국가 건설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순응하여 박태원은 역사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해방 직후에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쓴 이후,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광장』은 작가가 25세 되던 해인 1960년 11월에 발표한 원고지 600매 정도의 중편소설로, 이듬해 단행본으로 출간된 뒤 3회에 걸쳐 수정 가필한 끝에 분량이 800매로 늘어났으며, 내용과 형식에서도 초판본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