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를 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화기 가사’라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최제우의 용담유사 가사를 비롯한동학가사는 개화기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하더라도 주로 동학교의 교리를 읊고 있고, 4음보 연속체로서 형식과 수사면에서 古典歌辭와 별로 다름이 없기 때문에 종교가사로
가사
개화가사는 전통시가의 한 형식인 가사체에 개화기의 새로운 사상을 담은 것이다. 주로 4.4조의 2행 대구에다 후렴을 붙이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길이가 현저히 짧아진 것이 특징이었다. 주로 조선 후기의 천주교 가사나 동학가사인 최제우의 『용담유사』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다음은
종교가 계속 생겨났으며 민중의 처지에서 마련한 생각을 표명한 점에서 기성종교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바탕위에서 포교와 교리전파를 목적으로 창작된 동학가사는 다른 종교가사와 다른 가사작품들과 구별되는 특징을 지닌다. 하지만 이러한동학가사연구의 초점이 최제우를 중심으로 집중
한 채 전통음수율을 답습하였으며, 반외세와 반봉건의 문제가 주로 취급되었다. 민중교화와 현실비판이라는 개화기 정신은 한시를 비롯한가사, 시조, 민요, 잡가 등 전통자생시형이나 창가, 신체시 등 외래시형에 모두 공통되는 정신바탕이었던 것이다.
(1) 개화기 애국독립가
최제우의 <용담유사
한 민중의 고통,
② 추하고 탐욕스러운 인물의 풍자를 통한 전환기적 세태의 희화화,
③ 남녀간의 애정을 중심으로 한 욕구의 좌절 및 성취와, 그 주제를 구현하거나 표출하는 방식의 다변화 등은 특히 중요한 변모이다. 사대부의 가사는 서정적인 기풍이 퇴조했으며, 기행가사·유배가사류 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