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에 따라 다양한 세부 논의가 있다. 여기서는 대표적으로 세 관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시-’를 상위 신분성의 표시로 보는 이숭녕(1964), 존칭 체언의 무정화와 ‘-시-’의 통사적 파격 해소를 연관시키는 박양규(1975), 주어 일치소로 보는 유동석(1993)의 견해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시-’가 ‘비상위성’의 의미 기능도 가진다고 주장했으나 위와 같은 설명은 상위 신분이 아닌 주체에 쓰이는 ‘-시-’의 의미는 모두 ‘비상위성’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는 모순을 가진다.
강창석(1987)은 ‘-시-’의 의미가 ‘존대’와 ‘존경’이 아닌, 단지 동작 주체의 ‘상위성’을 나타
1. 존대법의 개념
- 존대법 : 화자가 어떤 대상이나 상대에 대하여 높고 낮은 정도에 따라 언어적으로 구별하여 표현하는 방식이나 체계
1) 주체 존대법
- 문장의 주어가 지시하는 대상, 서술의 주체를 존대하는 방법. 화자보다 서술어의 주체가 상위자 일 경우 사용.
- 서술어에 선어말 어미 ‘-(으)시
하는 것은 전적으로 화자의 존대 의사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존대설은 경어법 사용에서 화자가 차지하는 역할을 강조한다. 반면, 호옹설은 일단 화자가 존대 의사를 부여한 명사구가 주어 자리에 오면 거의 자동적으로 서술어에 ‘-시-’가 연결되는 것이므로 화자의 역할이 제한적이다.
(5) 주어가 가리키는 인물이 화자의 상위자일 때는 대개 '-시-'가 결합
ㄱ. 선생님이 오신다.
ㄴ. 선생님의 손이 크시다.
ㄴ의 경우 '손이' '-시-'에 의한 존대 대상이라고 보기 어려우나 앞의 '선생님'을 존대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간접존대 간접 존대는 높여야 할 주체의 신체의 일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