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국어에서 문맥을 통해서 전개된 “물론이거니와” 또는 “말할 것도 없고” 정도에 머물러서, 상호 대조되는 앞선 체언과 뒤따르는 체언을 아우르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였다. 그리고 ‘-은커녕’과 직접 관련을 맺고 있는 긍정과 부정 서술어들이 일정한 기간 동안 함께 허용되었다. 따라서 ‘-은
Ⅰ. 개요
중세국어의 공시적 현상이 현대국어로의 변화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느냐는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하는 바탕이 될 수 있다. 중세국어의 공시적 현상이 현대국어로의 통시적 변화와의 연관성이 일정한 틀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도 이러한 틀 속에 있는 언어는 그 변화의 양상이 거
Ⅱ. 중세전기 국어 자음체계
1. 된소리
된소리 계열의 등장이 중세어의 자음체계 중 가장 큰 특징이다. 안타깝게도 중세 전기 자료에는 어두 된소리의 명확한 증거가 나타나있지 않지만, 이것은 중세전기 때 등장되었다고 추측된다. 그 근거는 고대국어의 된소리흔적에서 찾을 수 있다. 고대국어에서
할 점은 옛말을 연구한다고 모두 통시언어학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옛말이라고 해도 당대의 언어를 그 시대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연구한다면, 그것은 공시적인 연구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5세기 국어의 단어형성에 대한 연구나, 17세기의 경어법 체계 등은 모두 공시적 연구의 대상이다.
아득한 옛날에는 오늘의 韓半島(한반도)와 滿洲(만주)에 걸친 넓은 지역에 여러 언어들이 널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불행히도 이들은 거의 아무런 기억도 남기지 않고 소멸하여 자세한 것은 알 길이 없다. 다만 옛 史書(사서)에 토막 기록들이 더러 전하여 이 언어들의 모습을 어렴풋이 엿볼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