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의 음악적 측면에 대한 부분은 논외로 하고 중인가객시조의 국문학적 측면에서의 족적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사설시조는 다음 조에서 다루게 될 것이므로 본고에서는 다루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범위 내에서 중인가객들에 의해 편찬된 《청구영언》, 《해동가요》, 《가곡원류》 삼대 가집에
시조 작가 군(群)으로 등장하여 장단의 시조로 진솔한 감정의 가식 없는 유로(流露)를 통해 시작(詩作)과 가창을 병행시켜 나가게 된다. 이런 변화와 함께 조선 후기에는 많은 가집의 편찬이 이루어졌다. 대표적인 시조집으로 김천택의 「청구영언」, 김수장의 「해동가요」, 박효관·안민영의 「가곡원
청구영언(靑丘永言) 청구영언 : 김천택이 고려 말엽부터 여러 사람의 시조를 모아 1728년(영조 4)에 엮은 고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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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해 : 아이 * 발가숭아 : 잠자리야
<해석>
발가벗은 아이들이 거미줄 채를 들고 개천으로 오고가며,
‘발가숭아 발가숭아 저리가면 죽고 이리오면 사느니라’하고 부르는 것이
시조는 우리 문학의 전통적 양식 가운데서 가장 오랜 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 창작, 가창되고 다수의 작품이 현전하는 갈래이다. 고려 말엽 발생하여 조선시대에 본격적으로 융성하게 된 시조는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창작되었던 많은 시조들을 모아 시조집으로 편찬되게 된다.
시조집은
시조문학의 전환기): 숙종조(1675)~정조조(1800)
- 4기에서 싹튼 민중의식이 더 활발히 전개되었고 시조에도 사설시조가 성행하였다. 또 작자미상의 시조가 쏟아져 나온 시기이 기도 하며 도학적인 단시조에서 서민적이고 해학적인 사설시조가 유행하였고 김천택, 김수장 등에 의해 가집이 편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