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는 우리 문학의 전통적 양식 가운데서 가장 오랜 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 창작, 가창되고 다수의 작품이 현전하는 갈래이다. 고려 말엽 발생하여 조선시대에 본격적으로 융성하게 된 시조는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창작되었던 많은 시조들을 모아 시조집으로 편찬되게 된다.
시조집은
고전시가를 이해하는 것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장르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고전 시가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갈래들을 갈래별 이론, 사회적 상황 등과 관련지어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어야 한다. 즉,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국문학사의 흐름에 따라 문학사
시조 부흥 운동이 전개되었고, 최초의 현대 시조집인 육당의 《백팔번뇌(百八煩惱)》가 그 해에 발간되었으며, 최남선,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 위당(爲堂) 정인보(鄭寅普), 자산(自山) 안확(安廓) 등의 작품은 아직도 옛스런 면이 있기는 하나 고시조와 현대시조의 교량적 구실을 했음은 분명하다.
시조로 진솔한 감정의 가식 없는 유로(流露)를 통해 시작(詩作)과 가창을 병행시켜 나가게 된다. 이런 변화와 함께 조선 후기에는 많은 가집의 편찬이 이루어졌다. 대표적인 시조집으로 김천택의 「청구영언」, 김수장의 「해동가요」, 박효관·안민영의 「가곡원류」가 편찬되었고, 그 밖에도 「고금
작품 창작은 미진하여《가곡원류》에 13수 정도의 시조만 남기고 있을 뿐, 개인 시조집은 남기지 않고 있다.
그의 시조는 대부분 인생무상이나 전원에서의 술과 흥취, 남녀 상사(想思)의 情을 읊고 있으며, 안민영의 시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한자투어나 한시에 나오는 전고(典故)가 적고, 오히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