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음악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전근대의 문학은 사실 노랫말에 지나지 않는다. 예외적인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멀리 상고 시가로부터 향가나 고려 속요는 물론, 시조나 가사까지도 모두 가락에 얹어서 부르는 노랫말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일반적인 문학의 존재 방식은 개화기에 이르러 비로
작가 군(群)으로 등장하여 장단의 시조로 진솔한 감정의 가식 없는 유로(流露)를 통해 시작(詩作)과 가창을 병행시켜 나가게 된다. 이런 변화와 함께 조선 후기에는 많은 가집의 편찬이 이루어졌다. 대표적인 시조집으로 김천택의 「청구영언」, 김수장의 「해동가요」, 박효관·안민영의 「가곡원류」
작가 수록의 신뢰도 등을 엄밀히 따져 작가나 수록된 작품의 성격을 명확히 구명하는 것은 작품의 분석과 후기 시조문학의 전개양상을 살펴보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이에 여기서는 18세기 초 편찬된 시조집『珍本 靑丘永言』, 18세기 중반 편찬된『海東歌謠』, 19세기에 편찬된 『歌曲源流』를 중
1) 카프문학
① 신(新)경향파 문학
우리 시단에 현실주의적 문예 작품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 초반부터이다. 3.1 운동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사회주의 사상의 영향으로 현실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문학도 민족의 모순을 타개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됨에 따라 이러한
작가의 사회적 위치나 사상에 실로 큰 영향을 주고받는다.
조선 전기까지의 문학은 사대부 중심의 한문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사대부 남성의 한문학만이 문학으로 인정되고 평가받는 시기였다. 그러던 것이 양란을 거치며 사회 경제적 변화와 함께 신분체제의 동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