⑷ 사실적 묘사
최찬식의 「추월색」을 평가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소설의 ‘묘사’이다. 기존의 소설과 다른 「추월색」의 특징은 사실적인 묘사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추월색」의 영창과 정임이 신혼여행을 떠날 때의 서구식 행장에서부터 자유분방한 외형묘사, 정임이 가
(2) 추월색의 특징
1912년 회동서 관에서 낸 최찬식의 첫 작품 (추월색)은 대단한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1921년까지 15판이나 거듭되었다. 제목을 그렇게 붙여, 서두에서 그린 장면을 아주 인상 깊게 표현하고자 한 것부터가 상당한 솜씨이다. 최찬식은 친일파의 아들이라 사회적 위치나, 경제적으로 여
(5) 남녀이합(男女離合)
<추월색>의 남녀이합은 <춘향가>와 기본적인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남녀의 결합이 의미하는 바는 다르다. <춘향가>에서 남자와 여자의 결합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상태, 즉 신적 질서와 인간적 질서가 평화롭게 공존하게 되는 상태와 같다. 이경훈 <신소설에 나타난
통해 자신의 암담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고 완벽하지 않은 삶으로부터 도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완벽한 인물들이 모든 역경과 고난을 해결하고 행복에 이르는 고소설적 인물상과 줄거리는 당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추월색>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3. 4 신학문과 신사상을 가진 인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