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Ⅰ. 서론
Ⅱ. 최찬식의「秋月色」
1. 작가 최찬식
2. 작품「추월색」분석
1) 줄거리
2) 소설의 기법
⑴ 역순적 구성
⑵ 만남과 우연의 문제
⑶ 문체적 특징
⑷ 사실적 묘사
3. 문학사적 의의 및 한계
Ⅲ. 맺음말
최찬식의 「추월색」을 평가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소설의 ‘묘사’이다. 기존의 소설과 다른 「추월색」의 특징은 사실적인 묘사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추월색」의 영창과 정임이 신혼여행을 떠날 때의 서구식 행장에서부터 자유분방한 외형묘사, 정임이 가출하여 부산행 기차를 타던 때의 남대문역 주변 풍경의 역동적인 묘사, 김승지 부부가 초산민중에게 쫓겨나던 때의 정황 등등 아직 완전한 근대적 소설기법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20년대의 그것에 상당히 근사한 경지를 보여주는 장면은 도처에서 발견된다.
남문졍거장에셔 요령소가(덜넝덜넝)며 붉은모쓴 람이 “후상 후상 후산오이데마” 고 외소가 쟝마속논고에 이 틋니 이 하오십시십오분 부산급 나라 인력거에 급히려 동경지가 연락표를 사가지고 이등열차로 오르니 호각소가 “호르륵”며 긔관에셔 “파 푸 파 푸”고 남문이 졈졈 머러지니 압길에 운산은 창창고 뒤에 연하 막막더라
특히 최찬식 소설은 (비록 자주적 근대정신이나 인물의 내면묘사를 결여한 것이긴 하지만) 새 시대의 신문명 풍속도를 소개 또는 반영하는 데 있어서는 여느 신소설에 월등히 앞선다. 해외유학을 했던 남녀주인공은 소설가(영창)가 되거나 서양식 의복을 갖추어 입고 신혼여행을 떠나며 포도주를 마신다(영창․정임). 신학문을 배웠거나 배우고 있는 신여성은 신선한 조화로 머리를 장식하고 하가마를 입거나(정임) 히사시가미(쪽머리)를 했다. 청년신사는 중산모자를 쓰고 후룩코트를 입었으며(영창) 자유분방한 새 시대의 신지식인의 외형묘사는 눈으로 직접 보는 듯 생동감이 넘친다.
신혼여은 셔양풍속에 로혼인 신랑신부가 서로 심지도 흘너보고 학식도 시험며 쳐음으로 졍분도 듸리 고자야 외국이 혹 명승지로 여 것인 만일 서로 지긔가 상합지 못면 그길에 이혼도 일이잇지만은 영창이외야 무슨심지를 더흘너보고 엇던졍분을 듸리며 엇지 아혼여부가 잇스리오만은 유람도겸 운동도겸 셔양풍속을 모방야 여이라 (……) 한가 돗 멀니도라가 경가 가히 시인소의 슐잔 먹만을 곳이라 장에 포도주를여 셔로권며 젼일평양감사시에 성에 피라가지고 이곳에셔 기다리고 풍뉴며
위의 예문은 신혼식을 거행한 영창 내외가 신혼여행을 떠날 때의 모습인데 마치 서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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