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가>가 민중예술의 하나로 소리판에 그 모습을 드러낸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그런데 충청도 목천(木川) 사람인 만화 유진한(晩華 柳振漢)이 호남을 여행하면서 광대들이 공연하던 <춘향가>를 듣고 지은 <가사춘향가이백구(歌詞春香歌二百句)>(1754년, 영조 30년)를 통해 <춘향가>의 대체적인
1. 춘향가
1. 춘향가의 형성
<춘향가>는 한때 실제인물설이나 중국문학 영향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근원설화를 바탕으로 형성되었다는 견해가 정설로 굳어진지 오래되었다. 한 남자에 대해 정조를 지킨다는 열녀설화, 원통하게 죽은 여인의 넋을 달랜다는 신원(伸寃)설화, 암행어사가 권력자나 부
ⅰ. 춘향가에 나타난 모티브의 특성
작품 자체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평가하는데 모티브들이 가지는 기능과 의미가 중요하다. 춘향가의 경우 여러 근원 설화가 결합되어 형성된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근원이 된 설화로는 열녀설화·암행어사설화·신원설화·염정설화 등이 중심이 되어 꿈 징조 설
춘향가>를 즐기고는 그 내용을 2백 구의 한시로 옮겨 놓은 것인데, 이를 흔히 「만화본 춘향가」라고 한다. 그 이후 1810년에 쓰인 송만재의 「관우회」라는 글에 권삼득ㆍ모흥갑 등의 명창 이야기가 나오고 1824년에 나온 「갑신완문」이라는 글에 초기 명창 및 사람의 이름이 나오는 정도가 판소리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