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를 근원설화로 보아야 할 터인데, 그에 적실하게 부합되는 단일한 설화가 없으니 문제가 된다. 현재로서는 대체로 <춘향가>는 관탈민녀형설화를 중심축으로 하고 여타의 다양한 설화들을 종속설화로 수용하여 이루어졌다고 이해하면 무방할 듯하다. 한편, 판소리의 무가기원설(巫歌起源說)에 주목
이므로, 이들 요소 중 하나라도 부재할 경우 판소리는 성립될 수 없다. 또한 판소리는 공연 예술이기 때문에 공연 ‘현장’이라는 요소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이러한 공연 현장은 창자와 고수, 그리고 청중이라는 인적요소를 내포한다. 이 때 판소리 창자는 세련된 문학적인 사설에 정교한 장단과 성
이라면, 판소리 사설은 가사로 쓰여 지는 희곡적 양식이라 하겠다. 다만 판소리 사설은 창으로서의 음악 활동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제약을 도외시할 수 없는 특성 또한 지니고 있다.
판소리는 사설을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광대의 구연방식, 발림의 내용, 장단․악조의 배합이 모두 사설의 내용에
판소리의 출발을 광대소학지희에서 찾기도 한다. 또 판소리의 연행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인, 부채의 사용이나 악공과의 대화 또는 재담 등이 창우 집단의 광대소리 연행과 흡사해서, 창우 집단 광대소리로 기원을 삼는 학자도 있다.
판소리는 만화 유진한이 1753~1754년에 호남지방에서 판소리춘향가를
사랑을 구비한 온전한 사랑의 이야기를 주제로 삼은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판소리의 사설 부분만 가지고도 소설이 된다. 이것은 판소리가 매우 다방면으로 걸쳐 있는 관계일 것이다. 그렇기에 국문학자들도 그 장르를 나누기 위해 애쓰는 것 일 것이다. 판소리의 춘향가는 각 지역마다 다르다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