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과 맞물릴 때, 논의의 새 지평은 열릴 수 있으리라 본다.
이제 본격적인 작품 분석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의 분석 대상인 「춘향전」이 판소리 계통의 소설 작품임으로 하여 가지고 있는, 그리고 이 논문의 논제와 관계가 있는 특징적 국면들을 두어 가지 지적해 두고자 한다.
♦ 판소리 12마당의 하나인 ‘춘향가’에서 비롯된 판소리계 소설로서 한국 고대소설의 대표작품
♦ 판소리계 소설의 특징
*적층문학 : 변형성 (개방적, 유동적)
*풍자성 : 언어유희 속에 담긴 민중성
*운문체와 산문체의 결합, 수사법
*춘향전
갈래 : 고전소설, 판소리계 소설, 염정소설
소설장르의 발달뿐만 아니라, 훈민정음이 창제되던 시절부터 충분히 예상되던 문학담당층이 서민과 여성으로 확대된다. 그들이 대표적 장르는 판소리를 들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사대부가 문학담당층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안으로는 세도정치에 의한 국정의 혼란과 삼정의
문학이 적층되는 와중에 발생한 구성상의 불합리성이 존재하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 판소리 <춘향가>가 양식 변형을 거쳐 소설 <春香傳>이 되었다는 학설은 현재 학계에서 정설로 받아지고 있다. 춘향전에서 4.4조의 율문적인 흔적이 두드러진 점 ①당상(堂上)의/
소설적이기보다 희곡적이며, 문체는 운문체이다. 그러나 판소리는 구비서사문학으로 본다.
풍자와 해학 등 골계적인 내용이 풍부하게 구사되어 있다.
③ 판소리 열두 마당과 다섯 마당
판소리로 가창되던 12편의 작품으로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수궁가(토별가)>, <적벽가(화용도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