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란 한마디로 한말 일제 강점기에 일제의 침략에 협조하여 국권을 상실케 하였거나, 일제를 등에 업고 동족들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독립운동을 방해한 자들을 총칭해서 하는 말이다.
이런 친일파를 탄생시킨 계기는 무엇보다도 1876년에 강제로 체결된 ‘강화도수호조약’ 일 것이다. 이 조
친일의 문제를 훼절 내지 변절의 문제로 파악하거나 문학적 공과(功過)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 역시 아무 의미도 없는 일이다. 그 밖에 <친일문학작품선지ㅂ> <친일논설선집> <친일파99인> <청산하지 못한 역사>등 80년대 이후 활발하게 간행되기 시작한 책자들은 일반 대중에게 친일문학의 작품들과 각 분
친일파 청산에 기준이 변화하는데 따른 것이라 본다. 이 장에서는 친일파의 개념과 일제의 친일파 육성정책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2. 친일파란?한국사회에서 친일파란 단지 일본에 우호적이고, 일본문화를 찬양하는 자를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그것은 주로 ‘파행적인 한국근현대사에서 그
친일문제는 그 특성상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문제이다. 흔히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라 하여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침탈에 앞장서서 도와주거나, 그들의 논리에 동조하거나 혹은 묵인했던 친일파에 대한 해결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들에 대한 처벌은 해방 직후 이루어졌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