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철학은 사실로서 존재하는 이런 지식이 무슨 권리가 있어 스스로 진리임을 주장하는가를 묻는다. 이와 같이 진리 주장의 근거와 권리를 묻는 것이 바로 그의 비판철학이다. 칸트는 우리가 지식을 얻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감성․오성(悟性) 및 좁은 의미의 이성(넓은 의미로는 이 셋을 모두 포
이성의 활동 내용을 탐구한다면, 그것은 여타의 자연물의 운동에 관한 탐구나 마찬가지로 자연과학적인 것이다. 그렇기에 <인간이란 무엇인가?>의 답을 얻기 위한 칸트의 철학적 작업은 <순수 이성비판>일 수밖에 없고, 세 방면에서의 <순수한 이성비판>작업의 결실이 각각 그의 이론 철학과 실천 철학
존엄성에 대하여 눈뜨게 하고, 여기에다 그 후의 모든 사상적 노력의 숨은 기초를 뿌리박게 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뉴턴, 루소를 두 개의 기둥으로 삼고 D.흄을 부정적 매개체로 하여 중세 이후의 전통적 형이상학을 그 밑뿌리까지 파고들어 전면적 재편성을 시도함으로써 비판철학을 탄생시켰다.
2. 『실천이성비판』의 논리적 구조
『실천이성비판』 제1장은 크게 봐서 [설명]과 [정리], 그에 대한 [주해]로 이루어져 있다. 스피노자가 기하학적인 구조에 따라 책을 썼던 것과 비슷하게, 칸트 또한 일정한 논리적 구조에 따라 자신의 논증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 전개 방식을 기호로 간단하게
칸트의 철학은 그의 주저인 3권의 비판서에 나타나 있다. 첫째 순수이성비판(純粹理性批判)에서는 인간의 능력인 감성, 오성, 이성에 대한 인식능력과 한계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선천적 형식들에 대하여 다뤘고, 둘째, 실천이성비판(實踐理性批判)은 순수이성비판에서 다뤘던 이성의 한계영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