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종교개혁은 칼빈이 기독교강요를 출판하던 해인 1536년부터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갔다. 칼빈은 프랑스 종교개혁의 사실상 지도자였다. 그가 기독교강요 초판을 저작하게 된 것도 프랑스에서의 개신교도 박해 때문이었다. 칼빈은 같은 신앙을 가진 형제 자매들이 잔인한 박해를 받는 것
* 자율과 깨어진 신뢰
타락과 죄악에 대한 오해는 세상의 문제를 바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 가장 흔한 오해는 인륜 또는 사회적 규범에 어긋나는 행동을 타락의 지표로 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술, 담배 문제나 도박 그리고 성적인 방탕을 죄악의 전형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특정한 행동이나
참된 인간의 자기 인식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대한 겸손과 복종으로 이끈다. 칼뱅이 기독교강요를 통해서 표현한 인간의 모습은 첫째 타락 이전의 인간, 둘째 자연적인 인간, 셋째 새로운 존재로서의 인간, 넷째 자기를 부인하는 인간으로 구별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각각 살펴보고자 한다.
Ⅰ. 칼빈의 생애
칼빈은 1509년 7월 10일에 프랑스 북쪽 피카르디 지방에 있는 노용의 한 중산층 가정에서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 제라르 코반은 성당 공증인과 프로모터로서 교회 법정의 서기 일과 주교의 재정 공증인을 맡았고, 그의 어머니 쟌느 르 프랑끄는 어떤 여관의 주인의 딸로서 경건
타락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물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에 관한 선천적 지식-내적 계시을 주심과 동시에 외적으로도 분명하고 풍성한 계시를 주셨다. 이 계시는 바로 자연과 역사를 통한 일반 계시이다. 칼빈은 하나님이 우리 마음속에 종교의 씨를 뿌려 두셨을 뿐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