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판소리의 역사에 관하여
판소리의 형성과정과 역사적 전개를 밝히는 데 증거가 될 만한 문헌기록은 매우 드물다. 다만 까다로운 분석과 해석을 필요로 하는 소수의 기록만이 간혹 눈에 뜨일 따름이다. 이러한 현상은 19세기 이전까지의 우리 민간예능 모두에 공통되는 것으로서, 하층민들의 민속
1. 판소리란 말의 뜻
창우(倡優:판소리를 전문으로 하는 가수)가 부르는 서사적인 노래를 한문으로는 잡가(雜歌)·본사가·창가·극가 등으로 치고 있으나 본디 우리 말로는 판소리라 일러 왔다. 판소리란 판놀음으로 연행되는 소리라는 뜻이다. 판놀음은 넓은 마당을 놀이판으로 삼고 ‘판을 벌린다’
판소리는 웃음과 눈물을 바꾸어 표현하면서 사람들을 쥐락펴락하는 정서적 변화를 고도로 연출하는 소리임을 쉽사리 깨닫게 된다. 판소리가 처음부터 그랬던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판소리가 웃음과 눈물의 극적 긴장미를 점진적으로 강화시켜왔음은 판소리역사가 증명한다. 판소리는 웃음
속에서 살아간다. 인간의 역사라는 것은 하나의 실행된 연극적 이야기와 같은 것으로서 그 속에서 우리 인간은 극중 인물이 되는 동시에 연극적 이야기의 작가가 되기도 한다. 우리들 각자는 자기 자신의 연극 속에서는 주인공 역할을 하지만 다른 사람의 연극 속에서는 부차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Ⅰ. 서론
판소리 연행에서 창자는 이야기꾼으로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 등장 인물의 대사를 모방하여 들려주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래서 판소리를 一人劇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극이란 본래 인물들의 대화로만 전개되기에, 엄밀하게 보면 판소리는 장르類의 차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