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문학’은 작가가 적극적으로 현실을 비판하고 항의할 수 없는 시기나 상황에서 소극적으로나마 시대나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폭로, 고발하는 수법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풍자는 고대나 중세시대에도 예술작품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1745년 헤르쿨라네움에서 발굴된 프레스코는
년대 당대의 상황으로 보아 비극적 세계관을 지니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이다. 따라서 이런 시대의 소설적 자아는 절망과 희망을 동시대에 체득한 이중적 모습을 띠고 있다.
Ⅱ. 1930년대소설의 흐름
1930년대소설의 주요 흐름은 크게 농민 소설, 풍자소설, 지식인 소설, 역사 소설, 세태 소설, 심리 소
채만식의 생애
채만식(1902-1950)소설가. 극작가. 본관은 평강. 호는 규섭이며, 어머니는 조우섭이다. 6남 3녀중 다섯째 아들이다. 유년기에는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하였고 임피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1918년 상경하여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여 1922년 졸업하였다. 그 해 일본에 건너가 와세다대학 부속
채만식의 작품을 연구하면서 그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보고 싶어서 채만식을 선택하게 되었다. 최근에 이루어진 한 조사에 따르면 1945년 이후에 발표된 석 박사 학위 논문 중에서 채만식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1970년대 이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채만식의 현실 인식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여겨지는데, 이러한 부정적냉소적 시선은 당대 사회의 심층을 좀더 정확히 꿰뚫는 소설적 무기로서 기능하는 측면을 가진다. 가령, 1930년대 초의 소위 농촌 계몽 운동의 본질을 이 작품은 그지없이 날카롭게 폭로하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1929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