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현대 대중음악은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스페인 내전,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의 혼란스러웠던 시대 상황들로 인해 스페인의 스페인적 고유성향을 강조하는 국민주의 경향이 불붙기 시작함으로써 스페인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일기
1. 문제제기: 프랑코 체제에 대한 기억들
스페인을 보통 생각하면 투우의 나라, 축구의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필자는 스페인과 스위스와는 다르지만 직접 가본 적이 없는 필자는 약간 헷갈리는 나라이기도 한다. 프랑코 체제는 1939년부터 1975년까지 긴 세월동안 지속되었다. 프랑코는 1936년 공화정부
프랑코가 이끄는 반란군(‘국민군’) 그런데 이 반란군은 자기들이야말로 진짜 스페인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을 ‘국민군’(nationalistas)이라고 불렀다.
이었고, 합법적인 공화 정부의 군대(공화군)는 패배. 프랑코의 국민군이 승리할 수 있었던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스페인 전쟁이나, 남아프리카의 보어전쟁(Boer War) 후, 20세기에 들어서 제국주의 열강의 재분할 경쟁의 새로운 초점이 된 것은 아시아의 병든 대국인 중국과 투르크(터키)였다. 따라서 중국 동북(만주)과 한반도의 지배를 놓고 일본과 러시아 사이에 제국주의 전쟁이 일어난 것도 우연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