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자막 11%가 오류” 국립국어연구원, 어문 규범 실태조사
[조선일보 2004-03-23]
`정보의 홍수'라고 불리는 정보화 사회에서 대중매체의 언어 사용 실태를 점검한 <어문 규범 준수 실태조사 4>가 발간됐다.
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오류 유형은 맞춤법, 표준어 등 어문 규범에 관련된 것을 비롯해 어휘,
방송에서 'ㅋㅋㅋ'와 같이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조차 규정되지 않은 인터넷 채팅용어를 자막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아무리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용어들이 방송될 때 바로 알아듣지 못하는 어린이들이나 중장년층들은 세대 간의 괴리감과
자막의 사용에 문제가 있음을 주장.
“자막에 등장하는 언어도 방송에 부적합한 비속어, 은어,
외국어가 특히 많이 사용 되었으며, 띄어쓰기와 맞춤법이
틀린 경우도 많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로 시청하는 주말 프로그램”
남성우씨 (한국방송 심의실장)
“지나친 자막 사용은
방송언어 오용실태에 관한 연구, 동국대학교 정보산업대학원 석사학위논문, pp. 77-78.
이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방송매체가 언어오염의 주요 원인이라고 답했으며, ‘방송언어가 생활언어에 미치는 정도가 70%이상이다’라고 답한 비율은 86%에 달했다.
따라서 TV 방송의 각 프로그램별 언어
방송이 순화되지 않은 오염된 언어를 방송함으로써, 텔레비전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은 물론이고 다수의 시청자에게 그릇된 언어관을 심어줄 수도 있다.
따라서 TV 방송의 각 프로그램별 언어의 특성과 오용사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국민의 언어관이나 사회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