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시기를 평가하는 데에 잣대로 쓰고 있는 ‘근대화’의 개념은 한국적 토양에서 자라난 토착정권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당대의 자생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면적으로 회의하고 있어, 이 시기에 대한 연구 자체를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내재적발전론’ 측면에서의 연구는,
대한제국 시기를 평가하는 데에 잣대로 쓰고 있는 ‘근대화’의 개념은 한국적 토양에서 자라난 토착정권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당대의 자생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면적으로 회의하고 있어, 이 시기에 대한 연구 자체를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하여 ‘내재적발전론’ 측면에서의 연구는,
(2) 전환기 국가로서의 대한제국대한제국은 이전의 조선왕조와도 달랐지만 그렇다고 근대 국민국가라고 규정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근대 국민국가를 지향하는 단계, 전환기 국가로 판단할 수 있다. 조선왕조의 맥락으로 보면, 봉건적인 분권경험을 지닌 서양이나 일본과 달리 5백여 년 동안 전제적
내재적발전론의 논리에 대해 확실한 근거로써 반박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대한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입장 ―식민지 근대화론과도 연장선상에 있는― 에 대해 흔히 오해를 하는 점은 이들의 입장이 일본이 대한민국을 근대화 시킨 것이라는 논리이며 그렇기 때문에 일제 식민지 시대
한국사의 내적 발전논리를 검토하는 방법으로서 제시된 타율성론과 정체성론에 대한 비판은 한국사의 주체적 발전과 내적 발전 과정을 밝히는 것이어야 했다.
내재적발전론의 핵심을 이루는 자본주의 맹아란 언제부터 성립하였으며 어떠한 단계를 말하는가? 양란 이후 17세기를 거쳐 18·19세기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