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의 음식이 민가에 하사되고, 사대부가에서도 음식을 궁중에 진상하게 된다. 음식의 교류는 잔칫날 궁중의 상에 고였던 음식이 민간에게 하사됨으로써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 조선시대 후기에는 음식의 재료도 더욱 다양해지고 상차림도 체계를 이루어 한국 고유의 전통음식이 정착되었다.
일상식의 기본구조로 세우고 한편 곡물로 떡.과정류.술.엿. 음청류 등을 만들어 의례음식으로 하였으며, 이렇게 개발한 음식들을 이용한 궁중음식과 반가음식, 서민음식 비롯하여 각 지역에 따른 향토음식 등으로 개발 발전되어 그 중 가장 타당한 것이 우리의 전통음식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이 생활 여건에 가장 알맞게 창안하여, 우리의 전통문화와 함께 발전시켜 온 한국인의 음식이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한국음식이라 하면 조선왕조 5백년 역사 속에서 왕실을 중심으로 내려온 궁중음식과 이를 근간으로 한 반가(班家)의 화려했던
음식으로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음식’으로 정의내리고 있다.(농촌진흥청 내부자료, 2010. 5. 4).
한식의 정의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정하면 ‘우리 고유의 음식으로서 한국 식문화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지닌 산업화가 가능한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궁중음식은 그 맛과 색, 방법과 절차가 다양하며 대한민국 오천년 역사를 살펴 볼 때, 삼국, 고려왕조의 전통을 이은 마지막 왕조인 조선 왕조의 궁중음식이 의례 문화 와 함께 가장 화려하게 발전되어 온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화려하게 꽃을 피운 조선왕조의 궁중음식은, 소멸되지 않고 전통적 한국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