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한국현대문학사에서 1950년대는 하나의 전환점을 이룬다. 해방공간의 혼란이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1948년 남북한은 각각 이데올로기가 다른 단독정부가 세워졌고, 곧 이어 6·25라는 미증유의 전쟁과 더불어 1950년대는 시작되었다.
일제의 질곡에서 벗어나 모국어의 자유로운 구사로 자아
Ⅰ. 개요
한국 근대시의 형성기로서 20년대가 서구시와 문학이론의 자유시의 형식을 실험한 시기라면, 30년대는 이를 바탕으로 또 한번의 전환을 시도했다. 20년대 시인들의 대부분이 서구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면 30년대 시인들은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가다듬기
현대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본고에서는 김영랑․백석․정지용․윤동주․이육사를 중심으로 그들이 전개한 시 세계를 통하여 1930년대 시에 대해 알아봄과 동시에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Ⅱ. 한국어의 훈련과 그 의미
식민지 후기의 한국 시는 일제의 악랄한 검열 제
그것을 관찰한다. 즉 그는 대상과 자신의 내적 체험사이의 갈등을 보지 못한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고통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그 자신은 묘사라는 현대적인 요소를 시조에 도입하여 대단한 성과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고시조들이 보여준 한국적 리리시즘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현대적인 새로운 정신의 문제를 시 속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점이 인정된다.
6․25 전쟁이라는 전대미문의 참화를 거치는 동안 후기 모더니즘 시인들의 활동 또한 크고 작은 변화를 겪게 된다. 전쟁으로 인한 구체적인 생활상의 변화와 더불어, 사회 전반에 걸친 서구 사조의 급속한 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