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은 신문과 잡지에 발표된 글들로, 그 내용이 빼어나 출처를 밝히고 수록하였다. 도합 모두 42편의 수필이 수록되었다. 이 장에서는 이태준, <무서록>의 글쓰기를 기본으로 하여 해당 주제가 수필집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찾아,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감상문을 서술해 보기로 하자.
0. 들어가며
‘김사량’이라는 작가 혹은 인간에게 허락된 자리는 얼마 전까지 문단의 구석, 그늘지고 추운 자리뿐이었다. 일제시기에 문필활동을 했고 일본에서 등단했다는 이유로 그는 친일문학가라는 이름과, 월북했다는 이유로 월북작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근·현대사에
Ⅰ. 10.26과 유신체제의 최후
1979년 10월 26일 18년간 대통령의 자리에 있던 박정희가 김재규 당시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맞아 죽게 된다. 궁정동 식당에서 박정희와 차지철 경호실장, 김계원 비서실장과 연회를 하던 중 김재규가 차지철에게 먼저 총을 발사한 후 차례로 박정희 흉부와 머리를 총격
중심으로 그 의미를 찾고자 한다.
김남천은 바로 자신신념의 실체였던 카프조직을 자신의 손으로 해체시켜 역사적 비극성을 몸소 체험한 작가이다. 끊임없는 창작방법의 모색에서도 드러나지만 시대의 중압을 견뎌내려는 그의 몸부림은 하나의 의무감이자 양심적 실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Ⅰ. 소설작가(소설가) 박경리
1955년 8월, 박경리는 등단한다. 박경리의 삶은 이대부터 소설 쓰기 그것만으로 채워진다. 정릉과 원주에 칩거하면서 오직 글쓰기로 사회적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박경리의 초기작은 주로 단편이고, 작가가 살아온 삶의 내력이 많이 담겨져 있다. 남편과 아들을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