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지사시인이 일체로서의 시인일 따름이다. 선승이나 지사로서의 체험이 바탕을 이루어 창작된 시이기 때문에 시정신에 있어서 더욱 치열하며 따라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시를 남겼다고 할 수 있다.
Ⅱ. 만해 한용운의 시 세계
1. 님의 침묵과 비극적 세계관
1926년에 간행된 ꡐ님의 침
님의 침묵>은 사랑과 이별의 시학을 통해 전통적인 정신의 맥락을 확인해 주었으며, 동시에 문학적 순수함과 아름다움이 어떠한 것이며 어떻게 인간적 존엄성을 성취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 주었다. 또한 외래적 요소를 수용하면서 고전에 바탕을 둔 현대적인 시방법론을 독자적
한용운의 님의 침묵』(서울대학교 출판부. 1996.) 268면.
특히, 그의 시에서 님은 ‘긔룬 것은 다 님이다.’라고 하여 다양한 해석의 길을 열어 놓았다. 현실에서는 성애의 대상으로, 미래나 이념 속에는 조국 혹은 깨달음, 부처로 해석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감태준 외 35인. 『한국현대문학사』(현대
시가 번역되었고, 30년대 후반 박용철에 의해 「조희배」,「참파꽃」등이 번역되었다.
2. 시집구조의 유사성과 세계인식의 대응성
김억에 의해 1924년에 번역 발간된 『원정』은 1026년에 발간된 『님의 침묵』보다 그 시기가 2년이나 앞서고 있다. 『원정』과 『님의 침묵』의 영향 관계는 만해의
시대에, 어떤 세상에
1930년대의 구원자
한국현대시의 아버지
정지용
혼란한 1920년도를 정화 한용운, 김소월
40년대~90년대에 이르는 넓고 활발한 활동
친일행적에도 불구하고
한국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는 미당
서정주
이념의 도구가 되어버린 문학
사회주의
1920년대 중반에 신경향파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