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시’는 자연물에 대한 존칭어며, 현재 ‘비 오신다’와 같은 표현에서 이러한 용법을 살필 수 있다. 박병채, 『(새로고친)고려가요의 어석연구』, 국학자료원, 1994
(7)나래- 날에
명사어간 ‘날(日)’의 처격형이다.
2. 서린 석석사리 조 곱도신 길헤 - 서리어 있는 나무숲 좁은 굽어 돌
서 론
처용가는 노랫말 그 자체만을 놓고 보면 아주 쉬운 향가다. 어려운 어휘도 없고 풀리지 않는 문절도 없다. 물론 비유나 상징법에 해당되는 문학적인 의장도 찾아볼 수 없다. 노래의 성격도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단순하게 파악한다면 음사 또는 간통문학에 귀속시킬 수 있는 그런 노래다. 또
Ⅰ. 서 론
향가는 순수한 우리 글로 표현되지 못하고 향찰(鄕札) 및 이두(吏讀), 곧 한자(漢字)의 음(音:소리)과 훈(訓:새김)을 빌어서 표기되었다. 전래 문헌에 의하면 향가의 뜻은 사뇌가(詞腦歌) ․도솔가(兜率歌) 또는 국풍(國風) ․자국지가(自國之歌), 즉 국가(國歌), 신라시대 고유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