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대한 대담한 표현을 하고 있는 작품도 있다. 《쌍화점(雙花店》, 《이상곡(履霜曲)》, 《만전춘(滿殿春)》, 《가시리》, 《서경별곡(西京別曲)》같은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남녀간의 애정을 다룬 내용들이 궁중의 퇴폐적인 향락층의 취향에 영합되면서 남녀상열의 내용은 더욱 강화되었다.
이상곡>을 민요로 볼 수 없다는 주장 또한 있다. 시어와 시의 진행 과정, 작품의 구조 등 모든 면에 걸쳐 살펴본다면 <이상곡>이 민요가 아니라 개인의 창작 서정 시가라고 주장 박노준, 「履霜曲과 倫理性의 問題」,『동아시아 문화연구』, 1988.
하기도 한다. 이렇게 <이상곡>은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작
작품들에 대한 개념 규정은 연구 초기부터 지금까지 논의의 대상이 되어 왔다.
고려가요가 넓게는 고려시대 시가를 뜻한다고 하면 신라의 향가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균여의 향가인「보현십원가(普賢十願歌)」를 비롯하여 사뇌가, 시조, 가사, 민요까지를 넣을 수 있겠으나 사뇌가는 신라가요 향
작품을 잘못 해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이상곡(履霜曲)’을 유녀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기다림의 고독을 노래한 것으로 보기에는 정서적 흐름이 너무 무겁고 비장하다. 윤성현,「속요의 아름다움」, (태학사:2007), p118.
둘째, 박병채와 이임수의 ‘청상 작가설’을 들 수 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