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은 하루 종일 그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빈둥대도 잘 먹고 잘 사는 듯 했다.
-위화는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자신의 글 솜씨를 증명하기 위해 썼던 몇 작품이 베이징의 한 문학잡지 편집인의 눈에 띄어 인정을 받게 된다.
“1980년대 중국에서는 치과의사도 가난했고 작가도 가
작품의 배경
<대약진운동>
1958~1960년대 빠른 시간 내 영국을 추월하고 미국과 경쟁하겠다는 목표와 중국에서의 사회주의 건설을 촉진하여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하자는 취지로 촉발. 대단위 공동체인 인민공사를 기반으로 시행.자본, 설비 없이 인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순수한 인력으로만 경제
중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인간이 걸어가는 생의 역정을 그려낸 이 작품은 장이모 감독에 의해 영화화 (국내에서는「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위화 현상’을 일으키는 일련의 기폭제가 됐다. 1996년 출간된 장편소설「허삼관 매혈기 許三觀
중국 작가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내를 위해, 아들을 위해 피를 팔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웃음과 눈물’이라는 홍보 문구가 이를 증명한다. <허삼관매혈기>를 연극으로도 즐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 정서에 맞게 철저히 각색된 작품이었다. 허삼관은 홍보 문구대로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
위화(余華)이다.
1960년생의 그는 문화대혁명*(이후 문혁)을 경험했던 장본인임에 그의 작품에 그 시절이 배경으로 심심찮게 등장하는데,「허삼관 매혈기(許三觀 賣血記)」는 국공합작과 문혁으로 이어지는 중국 현대사의 거센 물살을 배음(背音)으로 살아가기 위해 피를 파는 한 사나이의 고단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