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대에 벌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시에 등장하는 '고양이'와 '나'는 모두 시인의 분신으로서 '고양이'는 심성이 간교한 악마적 모습을, '나'는 선한 모습을 나타낸다. 어느 날 영혼의 낮잠터인 사막 위 숲 그늘에서 안식을 취하던 나는 고양이를 만난다. 영혼의 낮잠터인 그곳은 사막과 숲 그늘이 어우
동인지 형식의 문예지를 발간하면서 창작 활동 기반을 확보했고, 문단이라는 사회적 집단을 형성할 수 있었다.
1920년대 우리 시는 크게 낭만주의시, 현실 수용과 그 비판의 사회시, 민요시로 나눌 수 있다. 김윤식 외 지음,「근대시 전개의 세 흐름」,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1989.
낭만주의
동인지 「창조」를 사재로 발간, 창간호에 처녀작 〈弱한 者의 슬픔〉을 발표한다. 그가 편집후기에 붙여놓은 다음과 같은 꼬리말을 보면 이 무렵 그의 자부심이 얼마만한 것이었던가를 알 수 있다.
여러분 이 〈약한 자의 슬픔〉이 아직까지 세계상에 이슨 모든 투니야기(작품) ―리알리즘, 로만
Ⅰ. 들어가며
1930년대는 우리 문학의 르네상스시기라고 불릴 만큼 작품의 질적인 측면과 양적인 측면 모두에서 놀라울만한 성장을 이룬 시대이다. 이것은 “조선 민족의 계급적 해방”을 내세우며 문학을 통해 조선 민중의 계급의식 고취를 이루고자 했던 KAPF의 해체와 맞물린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년대까지의 문학사가 동인지 중심의 문학이었던 것을 탈피하여, 문학 창작에 뜻을 둔 신인들이 동인지를 거치지 않고 직접 문단에 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이러한 문인들의 창작 행위와 방법에 대한 자각은, 30년대의 한국의 현대 문학을 일정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