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감수성과 관습의 변화에서부터 비롯한다. 이것은 『시문학』과 같은 시 창작 동인 활동이 보여준 시의 순수 지향에서 잘 나타난다. 이 시기에는 시적 기법의 실험과 주지적 태도, 주관적 정서의 절제, 도시적 감각과 시적 심상의 구성 등 모더니즘적 시의 경향을 보인다. 모더니즘 시론을 도입하고
시적 심상의 구성등으로 그 특징을 요약할 수 있는 모더니즘적 시로 특징지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근대시≒1930년대 모더니즘시의 관계가 성립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1930년대 한국시에서 모더니즘적 경향을 중심축에 놓고 볼 때 가장 중요한 경향은 모더니티의 시적추구작업이다. 언어적 감각과
시적 노력은 시조 부흥론이다. 주로 중인지식계층에 의해 명맥을 이어온 시조는 일본 식민주의에 대항하여 한국적인 것을 발굴하고 지킨다는 명목 아래 한국 지식인들의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지적 제스처에 불과하던 시조를 정당하게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은 이병기에 의해서이
제1장 한국 근대문학의 성립
1. 국어국문운동과 근대문학의 성립
(1) 한국 사회의 근대적 변혁
- 개화계몽 시대의 국어국문운동은 이 같은 민족의 주체적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촉발된 일종의 문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 국어국문운동은 개화계몽운동의 중심에
시적 비전은 식민지 현실에 대한 관심보다 유미탐구에 있다. 초기 시에서 영랑은 ‘내 마름’, ‘소색이는’, ‘얄개’, ‘실비단 하늘’ 등 새로운 조어와 전라도의 사투리를 발굴하여, 거기에다 그의 독특한 언어미와 전통적 판소리 율감의 심화 등을 더하였다. 영랑시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과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