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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계의 외적인 변화 즉, 사회적 여건들은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했는데, 일제의 무단정책으로의 환원과 카프의 해체 등이 그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문학계 내적, 외적인 요소들의 객관적 검토를 토대로 1930년대 시문학사에 대한 논의를 전개해 나갈 것이다.
년대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면 전쟁을 통해 형성된 일종의 피해 의식이다. 이는 이후의 우리 문학사에서 줄곧 잊혀지지 않는 주제로 작용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휴머니즘의 발로라고 볼 수 있다. 말하자면, 인간의 살육 현장을 체험함으로써 역으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하여 살피게 되었다는
발전」 조선일보, 1935. 2. 10 ~14
부터이다. 김기림은 이 글에서 기교주의를 “시의 가치를 기술을 중심으로 하고 체계화하려고 하는 사상에 근저를 둔 시론”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심미주의나 예술지상주의와는 엄연히 구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30년대 전반기를 통해 개별적으로 형성
현대사회에서 지식인의 수요는 한정되어 있었다. 1930년대는 이러한 극심한 취직난이 결과적으로 지식인들의 빈곤한 생활난을 빚어내었던, 소위 인텔리의 비애를 한탄하던 시기였다. 이와같은 지식인의 불안심리를 표출한 소설은 주로 그들의 불안과 비애, 고난과 빈궁, 갈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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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에 쓰인 그의 초기 시들은 식민지 치하의 그 어떤 시인들보다도 더 절실하게 억눌린 정신의 아픔을 노래한다. 그의 정신의 갈등은 그의 신분자체에서 오는 것인데, 그러한 진술은 그가 종의 자식이었다는 소박한 내용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보편적인 그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