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대의 시문학사를 몇가지 유형의 범주로 나누어 정리하는 것 자체가 크고 작은 오류를 내포하기 마련.
80년대의 무크운동의 의의 : 지역문화가 안고 있는 보수성과 정체성 그리고 무 방향성의 악순환을 극복하면서 독자적 문화양식의 작업의지로 떠오른 것이 80년대적 소집단 문화운동이었습니다.
, 1990년대의 여성시는 여자 시인이 여성 특유의 미적 감각을 형상화하고 있는 것으로 자족하지 않는다. 1990년대의 여성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전 시기에서 간과되어 온 여성성에 대한 명민한 문제의식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1990년대 문학계에서 여성시인들의 가장 큰 역할은 1980년대시의
『칼날 위에 서다』p,315, 실천문학사, 2005
하며 민중시를 비판하는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시대의 모순과 질곡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인간다운 삶에 걸림돌이었던 모든 구조악(構造惡)과 행태악(行態惡)을 일소해내는 전망의 싹을 틔워냈던 민중시가 외면 받고 있는 엄연한 현실에 놓여 있는 것이다.
성에 얼마만큼의 효과적인 변혁을 가져왔는가는 의문스럽다. 남성 중심적 문학사 속에서 배제되어왔던 여성 작가의 복원, 여성적 글쓰기의 차이에 대한 이론적 천착, 그 자체로 하나의 실천이 되었던 글쓰기 행위에의 개입들은 페미니즘의 토대가 일천한 한국의 문학 제도 내에서 어찌 보면 필연적으
80년대까지는 분단비극의 상징이었다면, 90년대이후부터는 오히려 그걸 지키는 길만이 우리 민족, 나아가서는 세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지킬 수 있는 상징물로 변모했던 것이다.
90년대에 들어서 비무장지대가 생태계의 보고로 재평가 되었고, 그에 따라 비무장지대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